[한줄요약] 기술 유출 분쟁과 법적 공방을 거친 7.8조 원 규모의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6년 07월 02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인 KDDX(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총 사업 규모는 무려 7.8조 원에 달합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수주 소식을 넘어, 지난 2년간 이어온 방산 업계의 치열한 진흙탕 싸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6,000톤급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실 이번 입찰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이 한화오션의 KDDX 설계 도면을 유출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당초 예정되었던 수의계약 방식이 공개 경쟁 입찰로 전환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의 법적 분쟁과 방위사업청(DAPA)의 제재가 이어지며 사업은 2년 가까이 지연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심사 결과, 한화오션은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인 0.59점 차로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HD현대측의 이의 제기에 대해 '평가 과정에 어떠한 불법이나 오류도 없었다'며 최종 결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말까지 한화오션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첫 번째 함정은 2032년 말 인도될 계획입니다. 거대 자본과 기술력이 충돌하는 방산 시장의 이면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